요즘 뉴스나 SNS에서 ‘위고비’라는 이름, 한 번쯤 들어보셨죠? 위고비(Wegovy)는 체중 감량을 돕는 주사제 형태의 비만 치료제입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해도 요요가 오거나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분들에게 주목받고 있어요. 미국 FDA와 국내 식약처까지 승인한 정식 전문의약품이라 그 효과와 안전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상태입니다.
위고비의 핵심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예요. 이건 인체에서 식사 후 자연스럽게 나오는 GLP-1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합니다. GLP-1은 우리가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고 식욕을 억제해주는 역할을 하죠. 세마글루타이드는 바로 이 작용을 인위적으로 강화해서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겁니다.
먼저 가장 큰 장점은 체중 감량 효과입니다. 임상시험 결과, 68주(약 1년 4개월) 동안 위고비를 투여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15% 체중 감량에 성공했어요. 일부는 무려 20% 감량도 가능했다고 하니 꽤 놀라운 수치죠.
게다가 단순히 살만 빼는 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위험도 최대 20%까지 낮춘다는 연구도 있어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위고비가 처방될까요? 보통 BMI 30 이상인 고도비만 성인이나, BMI 27~30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 사람이 대상이에요. 만 12세 이상 청소년에게도 제한적으로 처방 가능합니다.
투약은 주 1회 피하 주사로 진행돼요. 복부나 허벅지, 팔뚝 같은 부위에 맞고, 0.25mg 소량으로 시작해서 2.4m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합니다. 식사 시간과는 관계없지만,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맞춰 맞는 게 중요해요.
위고비가 왜 이렇게 효과적일까요? 바로 식욕 조절 중추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이에요. 뇌 속 POMC라는 영역을 자극해서 식욕을 줄이고, 위에서 음식이 천천히 배출되도록 해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돕죠. 동시에 인슐린은 증가시키고, 글루카곤은 억제해서 혈당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물론 부작용도 있어요. 특히 오심, 구토, 설사, 복통같은 위장 증상이 가장 흔하고, 초기나 용량을 올릴 때 더 잘 나타납니다. 드물게는 췌장염, 저혈당, 담석증, 탈모, 갑상선 종양등의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됐어요. 이런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꼭 의료진과 상담해야 해요.
그리고 임산부, 수유부, 췌장염·갑상선암 병력이 있는 분들은 사용 금지입니다. 또 하나! 위고비는 의사의 진료와 처방 없이 구매하거나 직구하는 건 불법이에요. 절대 혼자 판단하지 마세요!
위고비는 기존의 삭센다보다도 두 배 가까운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며, 비만 치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사제입니다. 하지만 부작용, 요요현상, 고가의 비용이라는 리스크도 함께 따라오죠. 따라서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사용하고, 식이요법,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진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한 방에 살이 쏙 빠지는 마법 같은 약은 없어요. 하지만 위고비는 올바르게 사용하면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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